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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문장력 올리기

[문장력]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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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장력 교실 (카라키 겐)


이 책을 읽고 공부한 내용을 여기에 차근 차근 적어 볼 예정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우리말의 글쓰기와 다르지 않으나,


일본어만의 문장기호 사용 규칙이라던지,


한자와 가나를 어떠한 비율로 쓰는 것이 이상적인지,


어떤 때에 쉼표(読点)를 찍어야 하는지,


글의 의미를 좀 더 명쾌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신문 기사와 같은 실용적인 일본어 문장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1974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주식회사 ナターシャ의 이사이다.


대학시절부터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졸업 후에는 '텍스트와 아이디어' 사무소를 개설,

잡지를 중심으로 집필과 편집을 하며 현장에 종사했다.


2004년 부터 편집자로서 3개의 출판사에 근무하였으며

2008년 주식회사 ナターシャ에 참가해

편집장으로 일했다.


작가의 말


현재, 모든 직업의 사람으로부터 '글을 못쓰겠다'라는 고민을 듣곤한다.


샐러리맨부터 홍보, 선전, 프로그래머, 뮤지션까지... 

우스꽝스러운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당신도 '글을 못쓰겠다'라고

고민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현재 월 3000개 이상의 기사를 쓰고있는

팝컬쳐 뉴스사이트 'ナタリー'.


왜 ナタリー는 이렇게까지 대량의 기사를 쓰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물론 전적으로 현장 기자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자들의 대다수가 

원래부터 기자로서의 실적이 없는 미경험자라는 사실을 들으면

조금 놀라실 지도 모르겠다.


미경험자가 많은 이유는,

'쓰는 것은 나중에라도 가르칠 수 있지만,

좋아하게 되는 것은 가르칠 수 없다.'라고 하는

우리 회사의 채용 정책에 있다.


그 덕분에, 문화에 빠져드는 것은 일류이지만 문장력은 초보인

신입 사원들이 매월 입사하고있다.


음악, 만화, 개그, 영화, 그리고 판매의 5가지 부문으로 이루어진

ナタリー에서 7년에 걸쳐 만화와 판매사이트의 편집장을 지낸 나의

또 하나의 주된 업무가 바로 신입사원 연수였다.



회사 내에서 '카라키 세미나'라고 불리는

신입사원 대상의 트레이닝을 계속하던 중 알게 된 것은

전문 기자라면 무의식적으로 하고있는 당연한 사고 과정이

그들에게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화장을 예로 들자면 마스카라나 아이섀도가 아니라

기초화장이나 피부관리부터 가르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쓰고 싶은 것이 있지만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다'

라는 상태에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푹 빠져있는 문화(culture)가 있지만, 글 쓰는 방법을 모른다'

우리 회사의 신입 사원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가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갑자기 글쓰기를 시작해서는 안된다'

라는 간단한 이야기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에 대해서 쓸 것인가 정하고 나서 쓴다.

더 나아가서는 무엇을 어떤 것 부터, 얼마나 쓸 것인가를

가늠해 본 다음 글쓰기를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카라키 세미나의 핵심이다.


아무리 글을 못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글을 못쓴다'는 것은 실제로

'느리다', '정리가 잘 안된다', '전달력이 부족하다'

 중에 하나이거나, 어쩌면 셋 다 일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포인트는

전부 쓰기 전의 준비에 그 해결책이 있다.


이 책은 카라키 세미나에서 전해온 것을 베이스로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해서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던 기본,

'걸을 때는 오른발 다음에 왼발을 내딛어야 한다'

와 같은 과정을 언어화 하여,

누구라도 순서에 따라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그것만 체득할 수 있다면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기자로서 

하루에 5개, 10개, 여차하면 15개의 기사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입사했을 때에는 10명이었던 사원도 이제는 70명이다.

그 중의 6할이 기자이니,

그 나름의 실적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제목은 'ナタリー식 트레이닝' 이라고

조금 거창하게 지었지만, 특별한 것은 하나도 없다.


사전 준비를 귀찮아하지 않고 철저히 해 둔다면,

문장을 쓰는 것에 센스도, 마법도 필요없다.

그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2015년 7월, 카라키 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