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어/문장력 올리기

[문장력] 문장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 다가 아니다.

사실, 논리, 어조의 3층 구조


세미나에서 '완독을 목표로 하자'라고 말하면

적절한 단어를 골라 보거나,

참신한 비유를 쓰는 등

어조를 수정하는 것에서 그 답을 찾으려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안타깝게도 그 노력은 현 상황에서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노력을 해야하는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장의 다층 구조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쌓아 올린다고 생각하자.)


현재 여러분이 눈으로 읽고 있는 이 문자열,

눈에 비치는 단어 그 자체가

가장 표면에 있는 계층이다.


여기에서는 어조(言葉づかい)라고 부르기로 하자.


어떤 문장이라도 그 아래에는 논리가 숨겨져있다.

말하고자 하는 것, 전하고자 하는 것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되는 것이다.

라는 것이 바로 논리(ロジック)계층이다.


그 아래에는, 이 세상의 사물 하나하나,

여기에서는 사실이라고 부르는 계층이 있다.

사건이나 날짜, 사람의 이름, 물건의 이름, 행위, 장소 등등.

이 계층에서 가져온 사실을 조합하여 논리가 만들어진다.



'사실', '논리', '어조'의 3계층은

바꿀 수 없는 순서로 쌓여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을 썼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오인했다면 실용문으로서는 0점이다.


또한 논리가 이상한 문장은

아무리 좋은 단어를 사용해도 만회할 수 없다.


특히 사실이 중요한 뉴스 미디어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유창한 어조로 쓰여졌다 하더라도

발매일을 잘못 적었다면 0점이다.


반면에, 다소 소박한 어조라 하더라도

쓰여져있는 사실에 오류가 없고

논리 정연하게 쓰여져 있다면

50점이나 60점은 줄 수 있을 것이다.


실용적인 문장을 레벨업 시키고 싶다면,

'사실', '논리', '어조'의 순서로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사고를 해야한다.